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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자사주 또 매입”…엔씨 박병무, 책임경영 강화 움직임
IT/바이오

“5억원 자사주 또 매입”…엔씨 박병무, 책임경영 강화 움직임

한채린 기자
입력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5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엔씨소프트는 3일 박 대표가 지난 1일 자사 주식 2677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개당 단가는 18만6480원, 총매입 금액은 약 4억9921만원에 이르며, 업계는 IT기업 경영진의 직접 매입이 시장 신뢰 회복 수단 중 하나로 부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엔씨소프트 측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 의지 차원이라 설명된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공동대표 내정 당시에도 5억원 상당의 자사주 2088주를 사들인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취득 이후 보유 주식은 총 4765주로 늘어났다. 내부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주식 소유를 늘린 구조는 임원 책임성과 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 신호로 해석된다.

IT·플랫폼 산업 전반에서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강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경영진의 사주 확보를 통해 회사 미래 성장 의지와 주주 친화적 경영방침을 시장에 전달하고 있는 점이 공통적이다. 국내 IT·게임 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이어지며 주가 등락 및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

 

현행 공시제도에 따라 1억원이 넘는 주식 거래는 즉시 공시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기업 및 리더십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경영진 매입 내역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주주들의 이해관계 보호와 시장 신뢰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산업계에서는 박병무 대표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이 엔씨소프트의 경영 안정성 및 책임경영 이행 의지의 신호로 받아들여질지 여부에 주목하며, 실제로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를 견인할 ‘경영진 주도형 거버넌스’가 대형 IT기업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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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엔씨소프트#자사주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