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클랜 격돌”…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최강자전 개최로 시장 확장
e스포츠 커뮤니티 기반 경쟁이 IT 게임 산업 내 새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2025년 통합 클랜 최강자전 참가자 모집을 공식화하며, ‘배틀그라운드’ 클랜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카카오와 스팀 플랫폼 내 배틀그라운드 클랜 소속 이용자 모두 지원 가능하며, 총상금 1500만원, 현역 프로 선수 제한 규정 등 명확한 기준이 적용된다. 공식 SOOP e스포츠 플랫폼에서만 참가 신청이 가능하고, 각 클랜 당 최대 2팀 출전이 허용된다.
대회 일정은 7월 6일 조 편성 직후 예선을 9~10일, 본선을 16~17일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을 거쳐 선발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8팀과 스팀 배틀그라운드 8팀은 7월 23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 플레이아레나 PC방에서 오프라인 결선을 치른다. 최종 우승팀에게 500만원과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 경품이 제공돼, 실질적 보상 체계도 강화됐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이번 대회가 프로 선수가 제외된 점, 일반 이용자 중심 집단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선수 중심 토너먼트 대비, 클랜 커뮤니티 자율 참여로 저변 확대와 경쟁 시스템 다양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회 본선과 결선 생중계, 일반 클랜 유저 초청행사, 라이브 시청자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연계 운영이 플랫폼 경쟁력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는 이미 ‘클랜 베이스’ 경쟁이 살핀 사례로 북미, 유럽의 협동전 중심 대회가 산업 수요저변을 넓혀왔다. 이에 비해 국내 e스포츠는 기존 프로·세미프로 위주 구조가 강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이용자 조직 구도, 커뮤니티 기반의 오프라인 대회를 동시에 기획함으로써, e스포츠 팬덤층 구축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데이터 기반 경기 운영 공정성과 보상 구조 혁신, 참가자 관리 플랫폼의 고도화가 국내 게임사 대회의 표준판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클랜 최강자전이 e스포츠 구도의 다변화와 이용자 중심 트렌드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