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시간 30분 연장”…코레일, KTX 연계로 출국 시간 절약→여행객 편의 확장
해외로 떠나는 이른 아침,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발을 들인 여행객의 시간은 새롭게 흐르기 시작했다. 2025년 6월부터 코레일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하면서, 출국을 서두르는 이들에게 여유가 더해졌다. 기존 오전 7시의 문 대신 오전 6시 30분부터 터미널이 활짝 열리고,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해졌다. 변화 뒤에는 수많은 여행객의 목소리와 더 나은 이동 경험을 향한 고민이 담겨있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터미널에서 모든 절차를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전용 출입문으로 신속히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KTX와 공항버스를 연계하면 서울역이나 용산역 등 도심의 공항철도보다 무려 30분 이상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이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재개장 이후 누적 이용객은 1만7,000명을 넘겼다. 출장객과 여행객, 그리고 시간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선택지는 넓어지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오는 8월까지 티웨이항공 탑승객을 대상으로 수하물 5킬로그램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6개 항공사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점해 있다. 코레일은 향후 추가 항공사 유치로 터미널 이용자들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객사업본부 차성열 본부장은 운영시간 확대가 여유롭고 편리한 여행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철도 중심의 통합 교통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는 더 나은 이동의 시작을 예고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시간과 이동의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