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고양 콘서트 표 위조 파문”…30대 남성 체포→월드 투어 앞두고 충격 확산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의 한 카페에서 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을 둘러싼 긴장감이 감돌았다. 월드 투어를 앞둔 환희의 순간을 기다리는 팬들 사이에, 위조 티켓을 판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며 씁쓸한 파문이 일었다. 설렘과 기대가 가득 찬 공연장의 문턱에서, 사기 행각의 실상이 하나하나 드러났다.
공연 현장을 찾은 경찰에 따르면 18일, 서울동작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A씨는 전날 밤,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블랙핑크 공연 티켓을 위조해 팔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된 티켓에는 오타와 인쇄 오류 등 여러 조작 흔적이 포착됐으며, 공식 판매처와의 교차 검증을 통해 위조가 즉각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500여 장에 달하는 위조 티켓을 이미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따른 부당이익은 약 8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더 많은 티켓을 허위로 만들어 판매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위조 사기는 홍콩에서도 발생했고, 현지 피해액이 9억 5천만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글로벌 팬들까지 불안감에 휩싸였다.
월드 투어가 임박한 가운데, 블랙핑크 멤버들이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눈길을 끈다. 2023년 이후 블랙핑크는 소속사와 그룹 재계약을 마친 뒤 개별 소속사로의 독립과 더블랙레이블로의 이적 등 각자 활발한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다. 뜨거운 기대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공연 문화 정착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7월 5일과 6일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파리 등 16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