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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대학병원 협력 가속”…뷰노·딥바이오, 공동연구 재개→임상 혁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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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대학병원 협력 가속”…뷰노·딥바이오, 공동연구 재개→임상 혁신 전망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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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업계와 핵심 의료기관 간의 공동연구가 한동안의 정체기를 끝내고 다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의정갈등에 의한 병원 연구 공백 속에서도 뷰노, 딥바이오, 딥노이드 등 의료AI 선도 기업들은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실효성 검증과 임상 현장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의료AI 산업의 실질적 진보와 세계 학술 시장에서의 위상 제고가 맞물리며,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그간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으로 일선 의사들이 임상 업무에 집중하며 연구 활동이 일시 정체된 바 있다. 그러나 대형 병원들이 전공의 부재 체계와 새 의료시스템 정립 등 위기 대응 경험을 쌓으면서, 고도화된 AI 연구에 다시 속도를 내는 국면이 도래했다. 실제로 2024년 6월 현재 의료AI 업계의 대학병원 대상 MOU 체결 사례가 연이어 확인된다. 뷰노는 아주대의료원과 의료 AI 공동연구·인재양성에 관한 광범위한 협력을 상호 약속했고, 소문승 교수의 임상자문 아래 심장질환 예측 AI 개발 및 임상 적용의 정밀도를 높여갈 계획임을 밝혔다. 딥바이오는 부산대학교병원과 암 진단 및 치료보조 AI기술의 임상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으며,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딥노이드와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의 연구는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기반 AI 진단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 저명 학술지 등재에 성공하며, 패치 기반 모델 대비 임상 정확도의 유의미한 향상을 입증했다.

의료AI·대학병원 협력 가속”…뷰노·딥바이오, 공동연구 재개→임상 혁신 전망
의료AI·대학병원 협력 가속”…뷰노·딥바이오, 공동연구 재개→임상 혁신 전망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 협업을 넘어 국내 바이오헬스 혁신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고 평가한다. “AI 기반 솔루션의 임상 데이터 연계 및 국제 검증이 폭넓어질수록, 의료 현장의 신뢰와 실질적 도입 확률도 비약적으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대한의료AI학회 2024년 5월 세미나 발제 내용 중). 뷰노, 딥바이오, 딥노이드 등 기업들은 기술 성능의 엄정한 검증과 글로벌 학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며 한국 의료AI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책 환경이 안정을 찾고 의학계-산업계 파트너십이 복원될수록, 공동연구는 더욱 다층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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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딥바이오#딥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