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신예은·허남준, 삼각 멜로 운명선 달궜다”…‘백번의 추억’ 뒤틀린 서사→청춘의 파열음
처음 맞이하는 사랑이 설레인다는 사실을 알려준 JTBC ‘백번의 추억’이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삼각 멜로를 본격적으로 펼쳐 보였다. 고영례를 연기한 김다미는 단순한 우정의 울타리를 넘어서려는 첫사랑의 용기를 내보였고, 이들의 진심은 엇갈렸기에 더욱 안타깝게 시청자의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섰다.
방송에서는 영례와 한재필, 그리고 친구 서종희 사이에 잦은 우연과 고백, 흔들리는 감정선이 그려졌다. 특히 영례가 재필에게 고백을 결심한 결정적 순간, 재필의 눈길이 가장 가까운 친구를 향한다는 진실를 마주하며 깊은 상실과 충격에 휩싸였다. 서로를 묶은 특별한 인연과 잔잔한 위로, 그러나 반드시 아파야만 하는 청춘의 조건이 장면마다 뚜렷이 배어났다.

한편 네온사인이 깜빡이는 음악다방과 오래된 경양식집, 그리고 색이 바랜 의류매장 같은 공간에서 종희와 재필은 서투른 데이트를 이어간다. 껄끄러운 긴장감 속에 어딘지 어설픈 제스처가 오가지만, 종희는 단호하게 “난 연애에는 관심 없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영례의 질문에 불쑥 나오는 한마디 “이상하게 신경이 좀 쓰이긴 한다”는 종희의 고백은, 세 사람의 복잡한 감정과 손쓸 수 없는 마음의 전환점을 드러낸다.
예고된 영상에서 종희가 재필의 쪽지를 찢으며 드러난 혼란과, 이후 깊어진 두 사람의 대화는 첫사랑과 우정 사이, 누구도 답을 알 수 없는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압축했다. 동시에 각기 다른 상처와 어긋난 마음이 언제 어디서 다시 엇갈릴지, 청춘의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영례의 충격, 종희가 가진 과거 트라우마, 부모에게 상처받은 재필까지 모두 각자의 슬픔을 끌어안고 새로운 성장의 기로에 섰다고 전했다. 감정의 파도로 요동치는 이들의 서사가 어떤 엔딩을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번의 추억’ 4회는 오늘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삼각관계의 미묘한 설렘과 쓰라린 성장통이 화면 위 서정적인 감동으로 채워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