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원격 모니터링으로 건강관리 혁신”…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로 글로벌 주목

장예원 기자
입력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가 UN피스코에서 주최한 2025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건강과 웰빙’ 부문에서 수상하며, 기업의 미래 전략으로 원격 모니터링 기반 24시간 건강관리 체계를 강조했다.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가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환자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중심에 두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씽크’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로 24시간 연속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 분석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전달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병원 중심 모니터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기술적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대웅제약은 해당 시스템을 입원 환자뿐 아니라 퇴원 후 재택환자까지 확장, 전 국민 단위의 연속적 건강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받고,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위험 신호를 식별해 조기 대응이 가능해졌다. 질병 예방-조기 진단-치료-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주기 의료서비스가 디지털로 연결되는 셈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의 주요 의료기관들도 원격 모니터링과 생체 데이터 기반 진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의 전 국민 24시간 관리체계와 AI 결합 방식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도 맞닿아 국내 선도적 사례라는 평가다. 경찰관 부정맥 조기 발견 등 특수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 도서지역 및 북한이탈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AI 웨어러블 활용 봉사활동 역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로 부각된다.

 

이와 관련해 의료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와 원격진료 제도화 등 규제 환경도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가 일시적 규제 특례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상시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실제 의료현장과 전 국민 건강관리에 뿌리내릴 시점이 한국 의료산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전략이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창재#대웅제약#디지털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