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정, 봄비 같은 19년 만의 귀환”…엑스트라오디너리로 기억을 적신다→깊어진 감성 서사 어디까지
오랜 기다림 끝에 밝혀진 임현정의 목소리는 봄비처럼 조용히 스며들면서도, 지나온 세월을 가로질러 감동의 파문을 남겼다. 무대에 천천히 오르는 그 순간부터, 잊힌 감정과 추억들이 서서히 깨어났고, 무엇보다 섬세한 선율 하나하나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봄을 예감케 했다.
임현정은 6월 26일 오후 6시, 정규 6집 ‘엑스트라오디너리’를 세상에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6년의 ‘올 댓 러브’ 이후 약 19년 만에 완성된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1996년 드라마 '컬러' OST ‘아무일 없던 것처럼’의 작사·작곡으로 공식 데뷔한 임현정은, 이후 ‘양철북’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감의 음악과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카페인’, ‘사랑의 향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 ‘첫사랑’ 등의 대표곡으로 한국적 서정과 감각적인 멜로디로 깊이 각인돼 왔다.

2006년을 끝으로 공식 무대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임현정은, 2018년 자작곡 ‘사랑이 온다’와 2019년 ‘청춘’을 발표하며 조심스레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러나 다시 무대에서 물러난 시간들, 그 모든 고요와 숙련의 고민은 6년이라는 준비 끝에 드디어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응집됐다. 임현정의 이번 6집 ‘엑스트라오디너리’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더욱 깊어진 울림을 예고했고, 세계 유수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편곡자가 모여 아티스트적 내공을 치밀하게 완성해냈다. 곡마다 스며든 섬세한 감성과 거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임현정의 음악 인생을 한층 더 빛내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침묵을 거쳐 더욱 진실한 목소리로 돌아온 임현정의 음악적 신념이 곳곳에 담겨 있다. 서정성과 고요, 긴 시간 고민해온 미래에 대한 해답이 담긴 노랫말이 각 곡마다 깊게 스며 있으며, 청자의 내면 깊숙이 감동의 파동을 전한다. 유려한 선율과 함께 흐르는 임현정 특유의 따뜻한 가사, 섬세하게 쌓아올린 편곡에서 봄이라는 계절과 음악적 새출발을 동시에 읽어낼 수 있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피어난 임현정의 음악은 봄비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고 넓게 세상을 적실 준비를 끝냈다. 정규 6집 ‘엑스트라오디너리’는 6월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완성된 이번 앨범이 긴 공백 이후 임현정이 건네는 가장 진솔한 선물이 돼 대중의 마음에 아름다운 여운을 남길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