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솜, 햇살 아래 멈춘 여름”…도심 속, 한낮 고요함→깊은 여운

뜨겁게 내려앉는 여름 햇살 아래, 배우 김다솜은 평소와 다른 느리면서도 차분한 한낮의 풍경을 스스로에게 선물했다. 도시의 소음을 잠시 등진 채, 나무 벤치에 앉은 그는 깊고 고요한 표정으로 빛과 쉼이 어우러진 평범한 여름 오후를 온전히 만끽했다. 화려한 무대와는 대비되는 담백한 일상, 그리고 한 박자 느려진 그의 시선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김다솜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계절의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흰 셔츠와 슬리브리스, 쇼츠 등 가볍고 청량한 옷차림에 선명하게 빛나는 파란색 슬리퍼로 포인트를 준 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쥐고 벤치에 기댔다. 검은 선글라스를 살짝 내려쓴 그의 얼굴에는 쨍한 햇빛과 대조되는 그늘진 고요가 번져 있었다. 큰 백을 옆에 두고 나무 의자, 붉은 벽돌 기둥 등 소박한 주변 풍경은 도심 한가운데서도 마치 휴식 같은 순간을 연상케 했다.

별다른 메시지 없이 오직 사진 한 장으로 전한 이번 근황은 오히려 김다솜 특유의 잔잔한 에너지와 자유로움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다. 팬들은 “도심도 김다솜을 닮아 따뜻해지는 듯하다”라며 일상 속에서 전해지는 소박한 휴식과 푸근함에 공감을 표했다. 화려함 대신 평온함, 분주함 대신 느릿함이 지배하는 오늘의 김다솜에 매료된 이들이 많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온 김다솜이지만, 이번 여름에는 유난히 여유와 사색, 그리고 조용한 온기를 담아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음미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