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전 차종에 웨일 웹브라우저”…OTA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대폭 강화
폴스타코리아가 11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국내 완성차 시장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OTA로 폴스타 전 차종에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이 최초로 탑재된다. 웨일은 웹 기반 서비스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배경화면에 추가할 수 있는 등 스마트폰 앱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쿠팡플레이, 유튜브, 유튜브 뮤직 등 주요 OTT 및 스트리밍 서비스, 인스타그램·틱톡·스레드 같은 SNS, 네이버 웹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차량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금까지 출고된 폴스타2와 폴스타4 차량 약 7,000대를 대상으로 무상 제공되며, 앞으로 출고될 모든 폴스타 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2021년 국내 진출 이후 총 17회의 OTA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프리미엄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가 차량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폴스타의 이 같은 전략이 디지털 친화 고객층을 중심으로 긍정적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인포테인먼트 차별화가 브랜드 충성도와 미래 판매 전략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량 내 OTT, SNS 등 외부 플랫폼 연동이 확대되면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본격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OTA를 활용한 기능 업그레이드에 더욱 집중하고, 차량 내 전용 콘텐츠 및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