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고도화로 희귀의약품 유통 확대”…지오영, 52% 품목 늘려 치료 격차 해소
지오영이 희귀의약품 유통 전반에 첨단 콜드체인 및 IoT 기반 물류 시스템을 적용하며 치료제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은 국내 유통량이 적고 보관·운송 난이도가 높은 특성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주요 과제였다. 지오영은 2023년 본격적으로 희귀의약품 유통시장에 진입, 2년 만에 공급 품목을 80개에서 122개로 52.2% 확대했다. 공급량 역시 지난해 9만9582개에서 18만6398개로 1년 만에 87.2% 급등했으며, 최근 1년간 동기 대비 16.3%의 추가 성장세를 보였다.
희귀의약품의 보관과 수송을 위해 지오영은 IoT 기반 온습도 모니터링으로 입고-보관-배송 전 과정에서 온도 편차를 실시간 감지하고, 냉장 의약품 운송에 특수 수송용기 및 온도기록장치를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48시간 이상 2~8도 내 보관을 보장하며, 블루투스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온도 데이터 실시간 전송이 이뤄진다. 운송관리시스템(TMS)으로 차량 이동 현황과 위치를 상시 파악하는 투명한 관리도 병행된다. 특히 이번 확대는 기존 수기 관리 시스템 대비 효율성과 신뢰성이 높은 수준으로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지오영은 이 같은 디지털 전환 기반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3PL(제3자 물류), 4PL(종합 물류 대행)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고객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유전자 질환, 희귀암,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유통을 담당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진 제약 물류기업들이 이미 AI·IoT 접목 물류 관리와 유전체 맞춤형 치료제 공급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공급망 투명성, 보관 안전성의 표준화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 국내 시장 역시 세계적 기준에 부응하는 시스템 구축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정부도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 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오영은 민간 파트너로서 공급망 고도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환자 생존권 보장과 국가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보관·유통 기술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산업계는 이번 지오영의 공급망 고도화가 시장에 실제 안착할지, 그리고 차세대 치료제 유통 생태계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