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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기술적 조정 신호”…비에이치아이, 수주 기대 속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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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기술적 조정 신호”…비에이치아이, 수주 기대 속 변동성 확대

김태훈 기자
입력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3일 전일 대비 1.41% 하락한 3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발전 플랜트 기자재와 보일러 등 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인 비에이치아이는 이날 장 초반 39,350원에 출발해 한때 39,65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도세가 늘면서 오후 장에서 하락 폭을 확대했다. 당일 거래량은 327,187주, 거래대금은 1,263억 원에 달했다.  

최근 비에이치아이는 산업 설비 수주 증가 전망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하락은 기술적 조정 및 차익 매물 출회 양상으로 해석된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 흐름과 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적 변수도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비에이치아이 등 발전기자재 제조사의 하반기 실적이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여부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와 노후 발전소 교체 등 산업 설비 투자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주가가 최근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 이후 실적 및 신규 수주 발표가 투자 심리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플랜트 설비 업계도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기업의 수주 전략, 기술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 국면 이후 정책과 시장 흐름의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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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에너지설비#수주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