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 근접”…알파벳, 거래량 증가 속 강세
알파벳(Alphabet) Class C가 최근 월가에서 52주 신고가에 근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 기준 8일) 마감 기준 알파벳 Class C 주가는 202.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2.44%(4.81달러) 오른 수치로, 장중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알파벳 Class C는 197.98달러에 출발해 저점 197.90달러, 고점 203.43달러를 오가며 장중 활발히 거래됐다. 총 거래량은 2,437만 9,909주, 거래대금은 49억 2,000만 달러로, 최근 들어 거래 규모가 상당히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알파벳 주가의 추가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가의 강세 배경으로는 IT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과 최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성장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벳 Class C의 52주 최고가는 208.70달러, 최저가는 142.66달러로 현 주가는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실적지표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재무지표를 보면, 알파벳 Class C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3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74배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46달러, 주당순자산(BPS)은 29.98달러로 산업평균 대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최근 0.84달러의 주당배당이 지급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43%로 집계됐다. 배당락일은 2025년 9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202.46달러로 0.18% 추가 상승이 나타났다. 업계는 거래량 확대와 꾸준한 수급 유입에 주목하며, 알파벳의 안정적 성장 모멘텀에 긍정적 시각을 보인다. 다만 글로벌 IT 대형주에 대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 중심 종목의 흐름이 미국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 기반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투자자들의 향후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