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추락, AI로 생존분석”…중국, 중증외상 의료 로봇 주목
초고층 추락사고 환자 생존이 ‘AI 기반 중증외상 치료’ 발전을 주목받게 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위치한 샹야 제3병원은 35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중증 부상을 입은 27세 여성을 신속한 구조와 AI 통합 중증환자 진료·분석을 바탕으로 10차례 이상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 업계는 환자의 회복을 첨단 의료기술·빅데이터 진단시스템 확장 경쟁의 신호탄으로 본다.
이번 사례에서 병원은 뇌출혈, 내부 장기 손상 등 중증 외상 진단에 CT·MRI 자동분석 시스템,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플랫폼, 수술로봇 보조 기술을 동원했다. 기존 중증외상 대응은 다학제 협진의 신속성에 달려 있었으나, AI 기반 영상 분석과 환자 상태 예측시스템이 투입된 결과 초단위 치료 의사결정 및 복잡 수술 동선 최적화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의료 대응은 환자 초동 응급상황부터 14시간 대수술, 장기간 집중중환자 치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각 전문과 의료진과 AI 도구 통합운영(병상관리 예측, 환자 맞춤 약물 투약, 감염 리스크 모니터링 등)이 이루어진 점이 돋보였다.

해당 환자는 의식을 회복해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10층 이상 고도 추락 환자 생존률이 10% 미만이었으나,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병원이 AI 중증외상 시스템·로봇수술 능력을 내재화하면서 생존률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한다. 미국·일본, 유럽 선진국도 유사한 AI 기반 중환자 예후 예측, 로봇 외상 수술 플래닝 등 실증사업을 강화 중이다.
다만 한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는 환자 데이터 연계와 인공지능 임상 활용에 범정부 가이드라인이 미비해 대형병원간 정보공유와 의료윤리 기준 강화, 인공지능의 심평원 등재 및 식약처 관리체계 확립 등 후속제도 과제가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와 디지털 기반 중증외상 치료의 확장성에 주목하면서도, “사고 이후 환자 맞춤 치료 알고리즘과 긴급구조-병원간 플랫폼 연계 신뢰도를 지속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