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추나요법 임상 효과”…자생한방병원, 턱관절 장애 치료 경제성 평가→보장성 논의 촉진
2024년 바이오헬스 분야가 새로운 치료법의 임상 근거 마련과 사회적 가치 확장에 주목하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발표한 턱관절 장애 대상 추나요법 임상 연구가 의료현장과 정책영역 모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한의계의 숙원인 춘추적 치료기술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데이터가 본격적으로 제시되면서, 치료 행위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논의에 현실적인 근거가 더해졌다.
연구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강남, 대전, 부천, 해운대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내원한 턱관절장애 환자 80명을 무작위로 추나요법군과 일반 물리치료군(온열·TENS 등)으로 나누어 4주 간의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 전후로 턱기능 제한지수(JFLS-Global)와 삶의 질 평가(SF-12, EQ-VAS 등) 등 다중지표를 분석한 결과, 추나요법군의 JFLS-Global 점수는 3.3에서 2.13으로 약 35%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일반치료군의 개선 폭은 9%에 그쳤다. 정서·언어 기능(JFLS-Verbal and Emotional)에서도 추나요법군 47% 개선, 일반치료군 1.4% 개선이 관찰되었으며, 삶의 질 지표 및 13주, 26주차 추적 결과 역시 추나요법군이 일관된 우위를 보였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추나요법군이 질 보정수명(QALY)과 사회적 비용 절감 모두에서 더욱 효율적인 치료수단으로 나타났다. QALY 1단위 확보를 위한 비용은 3005만 원의 지불의사금액(WTP) 기준 하에 비용효율성이 98.3%로 도출됐고, 생산성 손실까지 계산 시 약 338달러(47만 원)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QALY는 환자들의 건강수명뿐 아니라 생활 전반의 질까지 동시에 반영하는 실증적 지표로, 선진국 보험정책에서도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국내 한방 물리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한 첫 대형 근거로 평가하고 있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은 “추나요법의 임상적, 경제적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향후 건강보험 보장범위 확대 논의가 현실적으로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등재되며, 향후 정책적 활용뿐 아니라 추가 대규모 연구와 데이터 확보를 통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