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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빛으로 춤춘 경복궁”…우리는 빛이다, 세대를 꿰뚫은 감동→함성 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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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빛으로 춤춘 경복궁”…우리는 빛이다, 세대를 꿰뚫은 감동→함성 속 비상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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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흥례문 광장은 인순이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밝은 미소와 열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졌다. 세대를 잇는 대표 아티스트와 무대를 압도하는 합창, 국악부터 뮤지컬까지 어우러진 이번 ‘우리는 빛이다’ 광복 80년 기념 공연은, 찬란한 자유의 순간이 음악과 조우하며 특별한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를 지키는 배우 정일우와 김가현 아나운서의 따스한 진행 아래 관객들은 과거와 미래, 그리고 서로 다른 세대의 정서적 울림 속으로 성큼 들어섰다.

 

이번 무대에서는 인순이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미스나인, 하이키, 범접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가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를 펼치며, 국립무용단과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등 예술의 정점에 선 이들이 역사적 공간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특히 역사어린이합창단과의 교감, 여러 세대의 협업이 더해지면서 K-POP과 전통 음악, 퍼포먼스가 한데 융합된 다채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인순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 경복궁을 밝힌 무대”→‘우리는 빛이다’ 광복 80년 기념 화합 / SBS미디어넷
“인순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 경복궁을 밝힌 무대”→‘우리는 빛이다’ 광복 80년 기념 화합 / SBS미디어넷

축제 한가운데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와 역동적인 무대 연출은 해방의 순간을 오늘로 소환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선명히 그려냈다. 과거의 울림은 미래의 희망으로 치환돼,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하모니가 관객들의 심장에 잔잔히 새겨졌다. 인순이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들려준 깊고 찬란한 사운드는 회복과 희망, 그리고 한국 음악 문화의 미래에 대한 예열처럼 다가왔다.

 

합동 퍼포먼스 속에서 각 아티스트의 시그니처 곡이 울릴 때마다 객석은 탄성과 환호로 뜨겁게 물들었다. 프로미스나인, 하이키, 범접 등 인기 아이돌의 거침없는 젊음, 어린이합창단의 맑은 음색, 국립합창단의 웅장한 목소리가 경복궁 밤하늘을 수놓았다. 오랜 역사가 숨 쉬는 공간 위에 오늘의 대중예술과 전통이 겹쳐지며 ‘우리는 빛이다’라는 주제의 진정한 힘이 드러났다.

 

이번 공연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국의 예술적 위상을 드높인 자리로, 광복 80주년의 의미가 세대와 공간, 장르를 넘어 감동적으로 전달됐다. 음악과 무대, 회복과 다짐이 교차한 경복궁의 밤은 오랜 시간 기억 속을 맴돌 것이다.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는 8월 14일 밤 12시 20분 SBS에서 방송되며, 다음 날 저녁 7시 SBS Life에서도 다시 한 번 시청자를 만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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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우리는빛이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