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박홍근 중심 국정기획위 완성”…정책전문가·시민사회·현역 의원 대거 합류→이재명 정부 청사진 가시화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의 미래 5년을 설계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깊은 정책 통찰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들이 각 분과에 포진하면서, 국가의 청사진 그리기는 한층 견고하고 다채롭게 완성됐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법조계, 학계 등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이번 인선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고, 국민적 기대와 함께 현안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정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국정기획위 핵심에는 기획분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심에 섰다. 박홍근 분과장은 4선 경력의 중진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일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인물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경험을 보유한 그는 정부 조직 및 개헌을 논의하는 기획분과를 맡아 전략적 조율을 책임진다. 기획분과에서는 조승래, 허영, 안도걸 의원과 함께 김호기 연세대·이상경 서울시립대·안병진 경희대 교수가 공동으로 활동한다. 동참한 시민사회 인사인 이태호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역시 분과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다.

경제 분야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제1분과장을 맡아, 오기형, 홍성국, 김병욱 전 의원 등 이른바 '경제통'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모였다. 경제1분과에는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와 이종욱 서울과기대 교수 등 금융·산업 전문성 인사도 앞장서게 됐다. 이어서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은 경제2분과에서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등 미래 산업 어젠다를 이끈다. 황정아 의원, 송경희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단장 등 고도의 IT·과학 전문가는 물론,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정책 실질 경험자들이 함께 한다.
이찬진 변호사가 이끄는 사회1분과에는 건강·복지·고용·여성 등 '기본사회'를 아우르는 현역 의원과 전문가들이 균형 있게 배치됐다. 최연숙 전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강선우·김남희 등, 은민수 서강대 교수와 홍승권 록향의료재단 이사장까지 참여해 실질적 기반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과 통신 등 사회2분과는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이 분과장을 맡는다. 김현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등 언론 분야 전문가와, 임오경·차지호 의원 및 박선아 한양대 교수 등 인력 구성이 두루 갖춰졌다.
정치행정 분과에서는 대통령의 오랜 참모로 꼽히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과장을 맡았다. 대북송금 등 주요 현안 변호를 담당했던 위대훈 변호사, 현직 검사로 검찰개혁을 꾸준히 주장해온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도 전문위원으로 합류해 해당 분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안보 분과는 홍현익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분과장을 맡고, 외교·국방 실무자와 김규현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이 균열 없는 전략 설계에 나선다.
국정 전반에 정책통과 현장 경험자를 아우른 이번 구성은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과제에 돌입해야 하는 현실적 요구와 맞닿아 있다. 이한주 위원장의 지휘 아래, 분야별 전문가와 다양한 세대가 힘을 보태며 5년의 국정 과업은 구체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앞으로 국정기획위는 정책 청사진의 윤곽을 완성하고, 행정과제의 세부 내용을 수립하는 한편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