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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유아교육전 무대→숲속 동화 같은 소통”…래퍼, 부드러운 온기→호기심 자극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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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초여름, 도심의 세미 전시장을 채운 따스한 공기 속에서 아웃사이더가 무대 위에 섰다. 래퍼의 또렷한 목소리는 수많은 가족 관객과 유아들의 작은 손끝까지 파고들며, 도심 한복판을 숲과 동화의 장면으로 변모시켰다. 깔끔한 흰 셔츠와 검은 팬츠, 부드러운 그레이 비니를 쓴 아웃사이더는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올라, 밝은 풍선과 그림 배너 아래서 자연스럽게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했다.

 

‘2025 판타임페어 국제유아교육전’을 상징하는 커다란 현수막과 귀여운 숲속 캐릭터들은 행사장 전체를 싱그럽고 경쾌한 분위기로 채웠다. 아웃사이더는 손짓과 눈맞춤, 아이들을 향한 느긋한 제스처로 하나가 됐으며,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존재감으로 공간을 물들였다. 평소 랩 무대에서 뿜어내던 강렬함을 덜어내고, 가족 단위 관객 속에서 부드럽고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간결한 도마뱀 이모지로 특유의 유머와 개성을 전하며, 아이들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내자가 됐다.

“숲속 안내자처럼”…아웃사이더, 유아교육전 무대→이색 소통 현장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숲속 안내자처럼”…아웃사이더, 유아교육전 무대→이색 소통 현장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현장을 찾은 이들은 “아웃사이더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과 무대에서 잘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이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등 다양한 감상을 쏟아냈다. 특히 평범한 일상 속 한 장면처럼 자연스러운 래퍼의 모습에서 많은 이가 깊은 공감과 여운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아웃사이더의 따뜻한 시선은 긴 시간 기억에 각인될 명장면이었다.

 

아웃사이더는 이번 행사 무대에서 랩 본연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친근함으로 대중과 만났다. 평소와는 달리 여유 있는 차림과 섬세한 손동작, 부드러운 표정이 한 장면씩 쌓여 가며, 보는 이들에게도 소박한 행복이 전해졌다. 이색적인 유아교육 현장에서 펼쳐진 아웃사이더의 무대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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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국제유아교육전#유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