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유어 아이즈 야구장 퍼포먼스”…서울 덮친 청춘의 함성→아시아 투어 서막
조명이 쏟아지던 무대, 클로즈 유어 아이즈 멤버 일곱 명이 야구선수 유니폼을 단정히 맞춰 입고 팬 앞에 섰을 때, 서울 블루스퀘어는 마치 새로운 계절을 맞은 듯 설렘에 들떴다. 팬들의 함성은 커다란 물결이 돼 홀 구석구석을 감쌌고, 첫 곡 ‘달려(Up to you)’의 박자에 맞춰 젊은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생애 첫 단독 팬미팅의 특별한 떨림이 박수와 웃음, 그리고 멤버들의 미소에 진하게 스며들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클로저 모멘츠(CLOSER MOMENTS)’라는 이름 아래 서울에서 약속처럼 팬들과 마주했다. ‘프로젝트 7’의 대표곡 ‘달려(Up to you)’를 시작으로, 데뷔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 그리고 ‘사과가 하늘로 떨어진 날’, ‘투 더 우즈(To The Woods)’, ‘빗속에서 춤추는 법’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서울을 진한 청춘의 감성으로 물들였다.

팬미팅 현장은 야구 테마 게임 코너로 한층 풍성하게 꾸며졌다. 1루, 2루, 3루, 홈플레이트를 상징하는 각 구간마다 릴레이 댄스 카피, 랜덤 미션, 팬 소원 낭독 등 장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와 팬 소통이 어우러졌다. 샤이니, 더보이즈, 엑소, 스트레이키즈에 이르는 K팝 선배들의 춤을 재치 있게 카피하며, 팬들은 멤버들의 순발력과 유쾌한 매력에 뜨겁게 호응했다.
‘랜덤 미션’, ‘클로저의 소원, 스트라이크!’ 코너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팬들의 메시지를 읽고, 다양한 애교와 챌린지, 네 컷 사진 포즈 등 색다른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진심을 담아 내뱉는 목소리와 팬들의 속마음이 맞닿는 순간, 공연장은 진한 유대감과 따스한 정서로 가득 채워졌다.
공연장 곳곳을 도는 미니 팬 서비스, 친필 사인볼 추첨, 그리고 잊지 못할 VCR 영상들까지, 팬미팅의 모든 순간이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특별한 약속이 됐다. 진심을 기록한 영상 속 멤버들의 각오는 물론, “연습이 힘들어도 팬들이 좋아하면 모든 고통이 위로가 된다”는 고백 역시 여운을 남겼다.
앙코르곡 ‘스테이 포 굿(Stay 4 Good)’을 팬들과 함께 부른 시간, 그리고 끝까지 이어진 하이바이 이벤트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다정한 눈맞춤 속 새로운 서사의 첫 문장을 적었다.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데뷔 단독 팬미팅은 오는 6월 일본 요코하마를 거쳐 오사카, 홍콩, 타이베이 등 아시아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환호와 팬심, 두근거리는 청춘의 여운은 멈추지 않을 여정의 시작을 알리며 서울 밤을 따스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