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한복판에서 벅차올랐다”…톡파원25시 김숙·전현무, 감각 뒤흔든 첫 경험→궁금증 증폭
새벽 공기처럼 투명한 설렘이 도쿄의 골목에서 김숙과 전현무를 감쌌다. 밝게 웃던 김숙의 모습과 함께, 전현무는 낯선 도시의 숨결을 천천히 받아들이며 현장의 온도차를 몸으로 느꼈다. 블루 계열 조명에 물든 광장, 끝없이 이어진 거리의 미식과 쇼핑 경험이 두 사람의 여행에 새로운 결을 더했다. 여러 번 도쿄를 오갔던 김숙에게도 랜선 여행이라는 색다른 방식은 익숙함 속 낯선 감동을 남겼고, 시청자는 그 여운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JTBC ‘톡파원25시’의 이번 방송은 세계를 여행하듯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층적 매력을 선사했다. 황가람, 스토리텔러 썬킴과 함께한 바티칸 여행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여정이 엄숙하게 펼쳐졌다. 검소한 삶이 묻어나는 성 마르타의 집과,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모여든 조문 행렬은 한 시대의 끝을 알리며 묵직한 울림을 더했다. 세계 각국 신자들의 목소리와 장례 미사 풍경, 교황의 소박한 유언까지 꼼꼼하게 담아내며, 이별과 새로운 시작의 감정을 동시에 전했다.

이어 미국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을 걷는 와중에는 미국 독립 혁명의 거대한 숨결이 교차했다.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에서 뿜어나온 자유의 역사와 보스턴 티 파티 박물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에 얽힌 미술품 도난의 미스터리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은 지식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시간을 누렸다.
도쿄 파트에서는 김숙과 전현무, 현지 톡파원이 명물 잡화점과 블랙핑크 제니의 영향으로 화제가 된 이색 아이템 구매에 도전했다. 달걀 간장소스 미니세트, 마늘 참깨 등 직접 추천한 물품의 맛을 음미하며 두 사람은 어색하면서도 유쾌한 맛의 경험을 쌓아갔다. 몬자야키 전문점에서는 생애 첫 도전의 의미를, 인기 맛집에서는 민물새우고수와 아보카도튀김 같은 독특한 음식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재발견했다.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김숙은 “나 진짜 겉핥기만 했구나. 새로운 걸 많이 본 것 같아서 좋았다”며 즉흥적 진심을 드러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장 분위기를 달군 ‘나 줘 나 줘’ 코너에서는 황가람이 벌칙에 당첨되고, 이찬원이 메인 상품을 양보하며 훈훈한 기운을 보탰다. 장면마다 미소와 감탄이 교차하고, 카메라가 멈춘 뒤에도 김숙과 전현무가 느낀 낯선 그리움은 시청자 마음 곳곳에 길게 여운을 남겼다. 보스턴의 혁명기와 바티칸의 시간, 도쿄 야경까지 어우러진 ‘톡파원25시’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