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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두 질주 속 격차 좁혀지는 대선 구도”…여론조사 공표 종료 직전 쏠림→막판 흐름 촉각
정치

“이재명 선두 질주 속 격차 좁혀지는 대선 구도”…여론조사 공표 종료 직전 쏠림→막판 흐름 촉각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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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뜨거운 선거운동의 마지막 코너를 돌며 지지율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를 크게 넘는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며, 각 캠프와 유권자들은 저마다의 희비가 교차하는 긴장감 속에서 남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유권자들의 선택 앞에 펼쳐진 표심의 흐름과 대선 판도의 분기점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더해져, 막바지 여론조사 공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1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양자 대결 구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가 각각 52% 대 42%(김문수), 51% 대 40%(이준석)로 우위가 확인됐다. 이달 초와 비교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유지된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상승세가 감지됐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5.9%를 기록, 김문수(34.4%)와 이준석(11.3%)을 앞섰고, 양자 대결 역시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굳혔다.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앞두고 / 연합뉴스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앞두고 / 연합뉴스

또한, 매일경제·MBN이 의뢰한 넥스트리서치 결과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4.9%로 2위를 확연히 따돌렸으나, 직전 조사와 비교해 소폭 하락하며 2위 후보군이 조금씩 격차를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35.9%)와 이준석 후보(9.6%)는 전주 대비 상승세다. 비슷한 시기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6.5%, 김문수 40.4%로 격차가 6.1%포인트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54.7%로 더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

 

전통적 조사 방식의 대신협·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6%를 얻으며 2위 김문수 후보(34%)와 12%포인트 차를 벌렸다. 조사 방식은 조사기관마다 달랐으나 모두 전화면접 혹은 무선임의걸기(RDD)로 표본의 신뢰도를 높였다. 다만 응답률과 방식 차이에 따른 표심 오차 역시 변수로 남아있다.

 

선거운동의 숨 가쁜 막판,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는 각 후보 진영의 전략 포인트를 흔드는 동시에, 유권자들이 기댈 만한 마지막 기준으로 남게 됐다. 격차가 줄어든 후보 간 대립 구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돌입과 함께 표심 향배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각 캠프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표심을 공략하며, 유권자 결정이 모여질 투표일의 문턱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개요와 수치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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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