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5.8% 증가”…이더리움·알트코인 강세에 업비트 비중 68%
8월 13일 오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8조 1,232억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68.0%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일부 알트코인의 강세와 이더리움 상승세가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조 5,207억 원으로, 빗썸 2조 3,698억 원(29.2%), 코인원 1,927억 원(2.4%), 코빗 400억 원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비트코인 3,301조 4,042억 원, 이더리움 766조 1,526억 원, 리플 XRP 268조 4,730억 원 순이다. 도지코인은 49조 941억 원으로 8위에 올랐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3/1755036917245_869143878.jpg)
코인힐스에 따르면 최근 하루 비트코인 거래에서 달러화 비중은 8조 3,583억 원(87.78%)로 절대 우위를 보였고, 원화는 4,949억 원(5.20%)에 그쳤다. 국내 원화 거래 비중이 낮은 점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의 연동이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주요 코인 시세를 보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6만 원(0.28%) 하락한 1억 6,375만 원에 거래돼 단기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7월 1일 50일 기준 최저가(1억 4,502만 원) 대비 12.9%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더리움은 하루 새 39만 9,000원(6.83%) 급등한 624만 3,000원으로 강세를 주도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이 321원(4.22%↑), 리플 XRP는 4,459원(2.88%↑)을 기록하며 최근 50일 최저가 대비 각각 48.0%, 54.3%의 상승률을 보였다. 파이코인은 541.3원으로 2.46% 하락했다. 업비트 거래액 상위 종목은 이더리움(8,605억 원), 사이버(8,128억 원, +72.74%), 리플 XRP(6,938억 원), 비트코인(3,589억 원)이었다. 빗썸에선 이더리움, 리플 XRP, 쑨, 테더, 에테나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시장에서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의 상승이 전체 거래대금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세, 파이코인의 약세 등은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 종목에 대한 이익 실현과 함께 변동성 구간에서 리스크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거래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환율·외국인 동향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코인시장 흐름은 알트코인 강세와 비트코인 조정, 환율·글로벌 투자심리 등 변동성 요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