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분기 호실적 기대”…미국향 톡신 수출 덕분에 주가 9.29% 급등
대웅제약 주가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9.29% 상승한 15만8,800원에 마감했다. 미국향 톡신 수출 호조와 증권가의 연이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 내 톡신 수출이 크게 늘고, 신약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 기록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장중 대웅제약 주가는 한때 16만1,000원까지 오르며 10.81%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432억 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578억 원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2분기 미국향 톡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40%나 급증했고, 대웅제약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내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톡신 매출이 실적 개선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영업이익률 역시 17%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약 매출 증가와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동반되며 수익성 확대에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는 판단이다.
다올투자증권 박종현 연구원도 ‘나보타’ 등 주요 톡신과 건강기능식품 판매 호조를 주목하며 대웅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이 58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18%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 증권사 모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4~36% 상향하면서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했다.
증권사들의 잇단 목표주가 상향과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은 대웅제약의 향후 실적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향 톡신 수출 확대와 신약 성장세가 앞으로의 주가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향후 미국 톡신 수출 동향과 신규 신약 매출 흐름이 대웅제약의 실적과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수출 확대 여부에 투자 심리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