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신승훈, ‘냉동 인간’ 실물에 이찬원 경악→20대 피부 비결 논란 속 궁금증 폭발
화사한 조명 아래 이찬원이 던진 한 마디에 스튜디오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신승훈이 세월을 비껴간 듯한 ‘냉동 인간’급 외모로 등장하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불후의 명곡’은 음악 그 이상의 유쾌하고 진지한 시간을 선보였다. 말 한 마디, 눈빛 하나에 세월의 무게가 스며드는 현장이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데뷔 35주년을 맞아 ‘아티스트 신승훈’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등장해 단숨에 14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후 1집부터 7집까지 모두 밀리언셀러를 이어간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1992년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지금도 변함없는 미모에 MC 이찬원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슬쩍 숨을 삼켰다.

진지함 속에도 유쾌함은 이어졌다. MC 신동엽은 “가발이냐”는 솔직한 농담을 던졌고, 신승훈은 익숙하다는 듯 어머니조차 궁금해했던 에피소드를 능청스럽게 꺼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진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밖에 잘 안 나가면 된다. 무조건 자외선 차단”이라고 답하며 심플한 비결을 공개,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
무대 밖의 일상도 관심을 받았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신승훈과의 남다른 음악적 대화를 언급하며 “전화 한 번에 한 시간은 기본, 음악 이야기가 끝이 없다”고 밝혀, 그의 쉼 없는 열정을 전했다. 안신애 역시 끓이던 찌개가 모두 식을 정도로 긴 통화 시간을 증언했고, 정준일은 “최근 일부러 전화를 피했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웃게 했다. 신승훈의 따뜻하면서도 집요한 토크 본능에 후배들은 감탄과 곤혹을 동시에 피력했다.
이번 특집에는 정승원, 정준일, 조째즈, 손이지유, 임한별, 허각, 안신애, 유채훈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라포엠 유채훈과 리베란테 정승원이 솔로 가수로 나서고, 손승연·이예준·지세희·유성은이 뭉친 손이지유 여성 4인조가 팀워크를 과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곡과 특별한 사연이 어우러질 이번 ‘아티스트 신승훈’ 특집은 9월 20일 1부를 시작으로 27일 2부까지 2주간 이어지며,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