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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모로코 철도청장 고속협력 전환”…외교부, 아프리카 중심 협력→경제 지평 확장
정치

“정병원-모로코 철도청장 고속협력 전환”…외교부, 아프리카 중심 협력→경제 지평 확장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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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찾은 만남의 자리에서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길이 조용히 열리고 있었다.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은 서울에서 머무는 순간마다 한국과 모로코의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두 나라는 경제와 기술의 연결점에서 더욱 긴밀히 다가섰다.  

 

외교부는 이날 면담에서 모로코가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고속철이 실제 운행되는 국가임을 강조하며, 경제 협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상기했다. 한국의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과 체결한 2조2천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은 양국 실질 협력의 이정표이자, 동반 성장을 약속하는 새로운 출발선으로 의미가 깊다. 정 차관보는 최근의 대규모 수주와 사례를 계기로 두 나라의 신뢰와 소통이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정병원-모로코 철도청장 고속협력 전환
정병원-모로코 철도청장 고속협력 전환

클리 철도청장은 이번 방한이 철도 산업 관련 협력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다양한 산업과 기술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외교 현장에서는 경제, 기술, 외교 각 축의 균형과 시너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모로코와의 관계가 단순한 수주를 넘어서 장기적 협력과 신뢰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클리 청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내 산업 현장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각 분야의 실질적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의 협력 논의와 양국 실무진의 실무 접촉이 이어지며, 정부 역시 아프리카와의 신흥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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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모로코철도청#현대로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