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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눈빛에 남은 봄날”…금주를 부탁해 작별→시청자 가슴 벅찬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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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눈빛에 남은 봄날”…금주를 부탁해 작별→시청자 가슴 벅찬 여운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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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미소와 함께 스튜디오의 공기는 유난히 따스했다. 조윤희는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천천히 공간을 둘러보며 한현주로 살아온 시간을 곱씹었다. 진심 어린 눈빛 속에서 쌍둥이를 안은 한현주의 삶과 수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갔고, 배우의 표정 속에는 아쉬움과 설렘이 오롯이 어우러졌다.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조윤희는 술고래 집안의 장녀이자 쌍둥이 엄마 한현주로 분했다. 현실적인 육아와 동생인 한금주(최수영)를 감싸는 언니로서 단단함을 보여주며, 극의 무게중심을 맡았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과 감정선이 세밀하게 전해졌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이어지는 복잡한 내면, 삶의 굴곡을 담담하게 그려낸 조윤희의 연기는 일상의 온기를 전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웃었다”…조윤희, ‘금주를 부탁해’ 종영→진심 담은 작별 인사 / 킹콩by스타쉽
“마지막까지 웃었다”…조윤희, ‘금주를 부탁해’ 종영→진심 담은 작별 인사 / 킹콩by스타쉽

종영을 맞아 조윤희는 “금주를 부탁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한현주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며, 함께 호흡한 감독과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까지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겠다”는 약속까지 덧붙여 한현주를 향한 애틋함을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 조윤희는 현실적인 일상과 자매애, 그리고 세밀한 감정의 흐름까지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며 극 전개에 깊이를 더했다. 쌍둥이 엄마로서의 책임감부터 자매 사이의 듬직한 유대,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삶에 대한 애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연기 내공이 빚어낸 자연스러운 감정 처리로 드라마 전편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굿바이 한현주,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조윤희의 진솔한 작별 메시지는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 뜻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새로운 계절을 예감케 하던 마지막 인사가 전해진 현장, ‘금주를 부탁해’의 서사는 시청자들 가슴에 긴 파동으로 남았다. 조윤희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tvN ‘금주를 부탁해’는 시청자들과 함께 웃음과 눈물로 막을 내렸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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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금주를부탁해#한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