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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단 모여 현장 목소리 직청”…김국영 위원장, 선수와 첫 소통→새 규정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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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단 모여 현장 목소리 직청”…김국영 위원장, 선수와 첫 소통→새 규정 변화 예고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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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체육 현장은 현장 목소리로 다시 쓰여졌다. 진천선수촌 회의실에 모인 각 종목 주장단은 무거운 책임감과 기대 어린 시선 속에서 첫 만남을 맞이했다. 선수 대표들은 한 자리에 모여 오랜 염원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한 첫 번째 간담회를 21일 오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위원장 김국영, 부위원장 김우진과 최인정이 참석해, 육상·수영·체조·역도 등 20여 종목의 주장 선수들과 직접 대화했다. 각 주장은 대표팀 훈련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털어놨으며, 체육회의 정책 개선 요구도 덧붙였다.

“선수 목소리 직접 청취”…김국영 선수위원장, 주장단 간담회 첫 개최 / 연합뉴스
“선수 목소리 직접 청취”…김국영 선수위원장, 주장단 간담회 첫 개최 / 연합뉴스

이번 자리에는 엄도현(기계체조), 심재철(세팍타크로), 주태웅(복싱), 문나윤(수영 다이빙)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대표단의 실제 목소리를 전달했다. 오상은 탁구 감독의 추천으로 선임된 김민혁(탁구) 등 일부 선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

 

간담회는 위원장 김국영의 선명한 의지로 무게를 더했다. 김국영은 “위원들만의 논의보다 현장의 실질적 목소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실제로 김국영은 최근 국군체육부대의 전국체전 출전과 관련된 선수 선택권 제한 문제에 대해 직접 건의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적용은 어렵다 해도, 불합리한 규정은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는 선수들 사이에 새로운 신뢰를 안겼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고충부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점까지 다양한 요구가 오갔다. 선수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각 현장의 의견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하고, 상시적인 대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 삶은 이어진다. 규정의 벽과 일상의 곡절 앞에 고개를 끄덕인 이들의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묵직했다. 김국영 위원장과 선수위원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과 호흡하며, 선수 중심의 정책 변화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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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선수위원회#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