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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고래, 2억 달러 대규모 매집”…미국 ETF 승인 기대에 알트코인 시장 재편 주목
국제

“도지코인 고래, 2억 달러 대규모 매집”…미국 ETF 승인 기대에 알트코인 시장 재편 주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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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24시간 만에 2억 달러 상당, 약 10억 DOGE의 대규모 매집세를 보이며 강세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USA)에서 도지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이 56%에서 74%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촉발된 것으로, 알트코인 시장 내 주도권 이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시스템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이번 도지코인 ‘고래’ 매집이 ETF 승인을 앞두고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ETF가 실제로 승인될 경우 도지코인이 솔라나(Solana), 이더리움(Ethereum) 등 기존 상위 알트코인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24년 핵심 가격대에서 급락세를 기록했던 이더리움 역시 3,600~4,000달러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뚜렷한 상승 동력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도지코인 고래, 2억 달러 매집…솔라나·이더리움 추월 가능성 주목
도지코인 고래, 2억 달러 매집…솔라나·이더리움 추월 가능성 주목

솔라나의 경우 시가총액 880억 4천만 달러, 163.51달러 선에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가격 움직임 없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디파이(DeFi) 시장에서 꾸준한 영향력을 유지하지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대체 투자 욕구 역시 커지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순 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은 -4억 1,8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두 번째로 큰 유출 수치로, 단기적 차익실현 혹은 투매 가능성을 암시한다.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둔화세에 접어들며, 3,600달러 저항대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최대 35%) 우려가 제기된다.

 

알트코인 시장 판도 변화는 신생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있다. 밈코인(Meme Coin)과 실사용성을 결합한 마가코인 파이낸스(MAGACOIN FINANCE)가 차세대 고성장 알트코인으로 부상, PEPE 등 2022년 초기 급등주와 흡사한 수급 동학을 재현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유통량이 제한된 초기 진입 구간으로, 주요 거래소 상장 전 전략적 투자의 창구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기관 투자자의 매집 및 규제환경 완화가 신구 알트코인 판도에 불을 지피고 있다”며, 현물 ETF의 파급력이 시가총액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도지코인의 고래 자금 유입, 솔라나·이더리움의 저항 돌파 여부, 그리고 신생 알트코인 성장 스토리가 전체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투자자의 신중한 관망과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도지코인 대규모 매집과 이에 따른 알트코인 시장 재편 전망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환경에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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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솔라나#이더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