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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소식에 아쉬움”…염경엽 감독, 고우석 MLB 좌절→LG 복귀 선택 임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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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소식에 아쉬움”…염경엽 감독, 고우석 MLB 좌절→LG 복귀 선택 임박 관심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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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아쉬움과 소망이 교차한 여름 저녁, 구원 투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잠시 멈췄다. 18일 미국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방출 소식을 들은 그는, 수많은 노력과 땀이 채 가실 틈 없이 다시 현실과 마주했다. 잠실구장 라커룸을 향한 시선엔 기대와 아쉬움이 함께 머물렀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고우석이 뜻하지 않게 방출됐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우석의 마음"이라며, 선수의 헌신과 용기, 그리고 긴 도전의 여운을 조심스레 응원했다. 덧붙여, "국내 복귀를 결정한다면 구단은 어려움 없이 도울 것"이라고 밝히며 신뢰를 더했다.

“방출 소식에 아쉬움”…염경엽, 고우석 MLB 도전→LG 복귀 여부 주목
“방출 소식에 아쉬움”…염경엽, 고우석 MLB 도전→LG 복귀 여부 주목

고우석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2년간 450만 달러 규모로 계약하며 MLB 도전에 나섰으나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이 무산됐다. 5월에는 마이애미 산하로 이적했지만 끝내 빅리그 진출 기회는 열리지 않았다. 방출 통보 후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LG 구단은 선수의 결정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차명석 단장 역시 "고우석이 미국에서 성공하길 바랐다"며, 충분한 시간의 정리가 필요함을 조언했다. 단장은 선수 측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언급하며 태도를 낮췄다.

 

2017년 LG 입단 이후 고우석은 354경기에서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쌓았다. 특히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리그를 대표하는 구원왕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LG 마운드에서 그의 존재 가치를 분명히 보여준다. 염경엽 감독과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 복귀 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스트시즌이 서서히 다가오는 시간, 팬들과 팀 모두 고우석의 선택을 묵묵히 기다린다. 야구장 스탠드를 채운 응원 소리와 조용한 긴장감 속에서, 한 선수의 용기와 성장의 의미가 더 깊이 새겨진다.

 

자연스레, 다시 주어질지도 모를 또 한 번의 도전 앞에서 묵직한 하루가 흘러간다. 치열했던 순간과 조용한 기다림, 그리고 남겨진 여운. LG 트윈스의 올 시즌 행보와 고우석의 미래는 포스트시즌의 문턱에서 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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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고우석#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