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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 사업에 1조7,775억 투자”…LIG넥스원, 방공망 무력화 핵심 역할
경제

“전자전기 사업에 1조7,775억 투자”…LIG넥스원, 방공망 무력화 핵심 역할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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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과 군수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19일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번 전자전기 사업에는 총 1조7,775억 원이 투입되며, LIG넥스원이 체계종합 업체로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전자전기 개발은 항공기에 전자기전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유사시에는 적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국산 전자기전 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출처=LIG넥스원
출처=LIG넥스원

국내 방산 업계는 동 사업을 통해 항공 전자전 분야에 대한 독자적 역량 강화와 국제 경쟁력 확보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47년간 축적한 전자기전 R&D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투자가 국방 첨단 기술 산업 활성화와 국내 부품 생태계 확대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군사 분야 전문가는 “방위산업이 전체 경제에 미치는 중장기적 부가가치가 확대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전장환경 변화 대응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입법과 정책 지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도 1조7,775억 원 규모의 투자와 독자적 시스템 개발은 방위산업 선진국 수준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사업 진행 경과와 정부의 추가 정책 방향은 방산 업계 및 경제 전반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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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전자전기#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