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아 흑화 미소, 내면의 분노 폭발”…친밀한 리플리, 숨겨진 진실→파멸 서막
새로운 얼굴로 다가온 이시아가 첫 등장부터 흑화된 미소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2차 티저 예고편에서 차정원을 연기한 이시아의 단단한 내면과 그늘진 감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티저 영상은 버려진 유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차정원이 한혜라와 예기치 못한 재회를 하면서 시작된다. 마치 오래된 응어리가 다시 일깨워지는 순간, 차정원의 “절 아세요?”라는 물음과 어머니 한혜라가 “누군지 알고 있었어요”라고 답하는 장면은 오랜 간극만큼 깊어진 감정의 골을 드러낸다.

화려한 빨간 원피스로 카리스마를 더한 차정원은 건향가를 둘러싼 욕망 앞에 누구보다 당당했다. 그러나 곧 공난숙에게 멱살을 잡히는 장면이 이어지며, 이들의 갈등과 위기의 서막을 예고한다. 이어진 진세훈과의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 “가짜여도 좋아”라는 대사는 거짓 위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그녀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끝내 “아니, 난 주영채야”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차정원은, 이 드라마가 품은 복수의 서사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마녀의 게임’에서 진한 복수극의 묵직함을 보여줬던 이도현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의 손석진 감독이 손을 맞잡은 ‘친밀한 리플리’는 두 모녀의 거짓말 전쟁과 인생 역전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감정 곡선을 선사할 예정이다.
차정원이 선택한 가혹한 인생과 위태로운 사랑, 그리고 예측하기 어려운 복수의 행보가 첫 방송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커진다. ‘친밀한 리플리’는 오는 22일 첫 방영돼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