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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100mm 폭우…전국 최고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
사회

[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100mm 폭우…전국 최고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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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100밀리미터에 달하는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진다.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6시부터 전라권, 경남서부,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오후에는 충청권 남부와 충북 중·남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남부지방(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 부산, 울산, 제주도)에는 20~80밀리미터, 일부 많은 곳은 1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광주·전남 내륙은 10~60밀리미터, 대구·경북 남부와 전북은 5~40밀리미터가 예상된다. 충청권(대전, 충남 남부, 충북 중·남부)은 5밀리미터 안팎의 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5~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남해안에선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하천, 저지대, 산지에서는 범람·침수·토사 유출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100mm 폭우…전국 최고체감온도 31℃ 이상 무더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남부 최대 100mm 폭우…전국 최고체감온도 31℃ 이상 무더위 / 기상청

내일(12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 전남·경남권에 비가 이어지고, 전북·경북 남부에도 늦은 오후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짧은 시간 집중되며, 농경지·하천 범람과 급류, 낙뢰 사고 위험성도 높다. 

 

모레(13일)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중부를 중심으로 비가 확대된다.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엔 20~60밀리미터, 많은 곳은 80밀리미터 이상이 내릴 수 있다. 강원 내륙·산지가 10~50밀리미터, 강원 동해안엔 5밀리미터 안팎, 충남 서부·북동부에는 10~60밀리미터, 대전·충북 등엔 5~40밀리미터가 예상된다. 남부는 전남 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제주도가 5~20밀리미터의 비가 이어진다. 제주도와 남부 해안, 일부 전라·경남권은 13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낮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라·경상권에는 오후부터 소나기성 비가 추가로 내릴 수 있다.

 

글피(14일)에도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며, 남부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오늘부터 모레까지 전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1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3도, 모레 아침엔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2도까지 예상된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과 일부 서쪽 내륙 중심의 폭염 특보 가능성도 보여,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 및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아침까지 강원 산지엔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안개가 서릴 수 있으니 내륙 호수, 강가, 골짜기 주변 도로 이용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오늘 제주도, 모레 서해안에는 순간 풍속 55킬로미터(초속 15미터) 안팎, 제주 산지는 70킬로미터(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실외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제주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동해 남부 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고, 파고가 1미터에서 3미터로 높다.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너울’이 해안가로 높게 유입될 수 있으니 해수욕장, 방파제, 해안도로에서 접근을 피해야 하고, 만조 시 해안 저지대 침수와 하수 역류 등 추가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정체전선 위치와 대기 흐름 변화로 강수 구역과 시기, 강도의 변동폭이 커져 있다. 오늘과 모레 많은 지역에서 폭우, 천둥번개, 돌풍, 짙은 안개, 무더위, 해상 높은 파도 등 다양한 위험 기상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므로, 교통·산사태·침수·온열질환·해상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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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정체전선#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