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주간 날씨 흐름”…운남동, 대기질 안정적 흐림과 맑음 반복→여행객 자연 속으로
날이 바뀔수록 계절의 결이 조금씩 깊어지는, 그곳 영종도. 인천 중구 운남동에 흐르는 공기는 17일 새벽부터 습도를 머금은 채 차분한 기류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대지 위로는 21.9도의 온기가 흐르고, 체감온도는 24.5도에 이르렀다. 오전을 지나 낮에는 흐린 하늘 아래 구름이 흩날리다가, 오후가 점차 맑음으로 마무리되며 이 섬의 풍경에 맑고 투명한 빛을 더했다.
이번 주 영종도의 날씨는 자연의 숨결처럼 예측 불가한 다채로움을 품고 있다. 18일과 19일에는 각각 27도, 28도의 햇살이 길을 튼다. 그러나 목요일, 이른 저녁 이후부터는 흐림이 드리워지고 밤사이 빗줄기가 섬을 적실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됐다. 20일 금요일에는 70~90%의 높은 강수 확률이 예견되며, 잠깐 집중호우가 소리 없이 찾아온다. 21일 토요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다 이후엔 흐림이 길게 자리할 전망이다.

22일부터 26일까지 영종도는 구름 많은 하늘과 함께 크나큰 기복 없는 기온, 최저 20도에서 최고 27도 사이의 안정적인 온도 분포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걱정했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도 ‘좋음’에서 ‘보통’ 수준에 머물러, 대기질 면에서 산책 혹은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알맞은 조건이 펼쳐진다.
현지 주민들은 맑음과 흐림, 그리고 잠깐의 소나기와 함께 초여름 영종도만의 서정적인 변주를 체험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기상청 관계자 역시 “극단적인 기온 변화 없이 대기질도 여유로운 한 주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기후의 흐름을 따라가는 영종도의 일상은, 비움과 채움의 순간을 거듭하는 섬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