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현흡으로 뜨겁게 무너졌다”…S라인에서 파격 연기→이유 있는 각성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아린이 세상과 담을 쌓은 소녀 ‘현흡’으로 분해 눈부신 존재감을 펼쳤다. 오마이걸의 밝은 무대 위에서 늘 미소를 전하던 그는, 새로운 연기 도전 앞에서 한층 거칠고 깊어진 내면을 드러냈다. 단절과 은둔을 품은 현흡의 감정이 차가운 공기를 타고 시청자 곁에 닿으며, 아린의 변화는 한여름밤의 대기를 닮은 잔잔한 파장으로 울렸다.
아린이 맡은 현흡은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붉은 선을 짊어진 채 고요히 외따로 서 있던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숏컷에 꾸밈없는 외모까지 감행하며 한껏 긴장된 공기를 뿜어냈다. 짧아진 머리부터 힘을 뺀 표정과 낮은 목소리까지, 아린은 캐릭터와 완전히 합일되는 순간을 좇아갔다. “오마이걸 아린인 줄 몰랐다는 반응에 뿌듯했다”는 소감엔 기존 이미지를 부수고 나온 그의 확고한 의지가 녹아 있다.

현흡의 성장과 내면의 변화를 차분히 보여주기 위해, 아린은 익숙했던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았다. “삭발도 작품에 맞으면 할 수 있다”며 두려움 없는 도전을 말한 그는, 옥상 액션부터 수중 촬영까지 낯선 장르에 몸을 던지며 새로운 시야를 넓혔다. 어둠과 고립 속에서 용기 내어 세상과 맞서는 과정을 담아낸 그의 연기에, 팬들도 놀라움과 감탄을 쏟아냈다.
아이돌로서의 소중함도 잊지 않았다. “가수와 배우 모두 계속 이어가고 싶다. 멤버들과 10년 넘게 함께 달려왔다”는 진솔한 다짐은, 변신과 성장을 노래하는 오늘의 아린을 한층 단단하게 만든다. ‘S라인’ 종영과 동시에 새로운 로맨스를 그리는 KBS2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의 문을 여는 그. 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아린의 다채로운 행보가 업계와 대중의 기대를 부르고 있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이들에게만 보이는 붉은 선이란 참신한 설정 속에서, 인간관계의 진실과 경계, 그리고 성장을 그려내며 완주했다. 아린의 변신이 깊은 파문을 남긴 이번 작품은 웨이브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