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9% 하락…테더, 1387원 약세 속 변동성 지속”
암호화폐 시장이 짙은 안개 속을 지나는 가운데, 테더(USDT) 시세가 또 한 번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5월 22일 저녁 기준 테더는 1,387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하루 사이 0.29%, 4원이 내렸다. 이날 가격은 1,391.5원에서 시작해, 장중 최고 1,393원부터 최저 1,385.5원 사이를 오가는 좁은 박스권을 그렸다.
이날 테더 거래량은 1억2,492만6,977.072 USDT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약 1,741억 원에 달했다. 한국 프리미엄은 0.45%로, 국내외 시장 간 가격차는 올해 들어 안정적인 범위 안에서 맴돌고 있다. 단기적인 슬로우 무브 속에도, 실거래자와 투자자들은 이 작은 변동폭조차 면밀히 주시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로 시계를 되돌리면, 테더는 52주 기준 최고 1,648원, 최저 1,043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현 시세는 연중 중간값보다 다소 낮은 구간에서 등락하는 모습으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 상황이 엇갈리는 신호 위에 예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일 거래 동향에서는 대규모의 거래대금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두드러졌다. 국내 거래소와 해외 시장 간의 소폭 프리미엄은 상대적 균형을 유지했으나,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장 안팎을 관통했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이같은 가격 흐름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규제 움직임, 실물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중장기적 방향을 결정짓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짙은 물결 위를 유영하는 듯한 테더의 하루, 그리고 잦은 출렁임 속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은 신중함을 거듭 묻고 있다. 연중 저점과 고점 사이의 폭이 여전히 넓은 점, 그리고 글로벌 경색 국면 내에서 언제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관련 소식과 정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시장의 손끝이 어디로 흐를지, 다음 전망치는 또 어떤 얼굴을 드러낼지 촘촘히 살필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