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진실은 아직 안개 속에”…책임 강조→교사 문항 거래 의혹 해명 새로운 반전
영어 강사 겸 방송인 조정식이 자신을 둘러싼 교사 문항 거래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어조로 해명했다. 조정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잘못이 없음을 분명하게 주장하는 한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평소 당당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교육계에서 신뢰를 보여온 조정식인 만큼, 이번 입장 표명은 더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조정식은 "책임을 지는 것이 남자답게, 아니 사람답게 사는 법이라 배웠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에 대해 숨거나 도망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살아왔음을 밝혔다. 현재 여러 관계자와 절차적 문제가 얽혀 있어 세부적인 사실을 모두 공개하긴 어렵지만, 자신을 믿었던 사람들에게 결코 실망을 안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0일,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고교 모의고사 문제를 거래했다는 한 탐사보도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은 2020년 11월부터 출제 경력이 풍부한 교사 A씨에게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요청하며, 문항당 15만~20만 원을 제시하고 실제로 수차례 문제와 교재, 정답 풀이 등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대 금전 거래가 있었고, 출제 경험이 많은 A씨가 조정식에게 미발간 교재와 자료까지 건넨 정황이 보도됐다.
이에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건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조정식이 결코 불법적인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사건은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조사 중인 만큼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조정식의 과거에도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제 출제와 자신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의 유사성 논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시민단체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부 감사 결과가 발표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조정식은 영어 강사이자 방송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만큼 앞으로의 수사와 진실 규명에 따라 이번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식이 출연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채널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