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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본능의 작두 해설”…라디오스타서 도루왕 진심→폭풍 입담으로 시선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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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본능의 작두 해설”…라디오스타서 도루왕 진심→폭풍 입담으로 시선 흔들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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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 아래 스튜디오 한가운데서 이대형의 눈빛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본능이 이끌어낸 야구 감각, 그리고 최근 입담으로 무장한 새로운 도전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유쾌한 미소를 머금은 이대형이 던지는 짧은 한마디, 그 안에는 선수로서 축적된 시간의 값진 무게와 젊은 예능인의 뜨거운 의지가 교차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대형은 예능 야망캐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야구계에서 연봉킹으로 꼽힐 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모두 잡았던 이대형은 ‘작두 해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배경과 해설 중 펼친 에피소드를 해맑게 밝혔다. KBO 통산 505도루, 도루왕 4회라는 전설적 기록은 이날 방송에서도 큰 화제였다. 빠른 발과 순간의 감각, 번트 플레이에 담긴 선수로서의 집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작두 해설은 본능이었다”…이대형, ‘라디오스타’에서 도루왕의 진심→예능 야망 고백
“작두 해설은 본능이었다”…이대형, ‘라디오스타’에서 도루왕의 진심→예능 야망 고백

이대형이 털어놓은 도루의 철학은 “계산이 아니라 본능”이라는 확신 속에 있었다. 야구장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촉, 순간의 직감을 믿는다는 그의 말에선 진심이 묻어났다. 발야구의 교과서라 불렸던 만큼 한 시즌 60도루를 3년 연속 달성했던 근성의 시간 역시 생생하게 소환됐다. 선수로서 여러 장벽을 뚫어내며 쌓아온 노하우가 진지하게 전해졌다.

 

특유의 타격 자세와 생존을 위한 변화 역시 주목받았다. 이대형은 “‘멋’보다는 ‘생존’을 먼저 택했다”고 말하며 현역 시절 화제가 됐던 ‘침대 타법’, ‘3단 분리 타법’에 얽힌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오직 1루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것에 집중했다는 고백에 MC들은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는 농담을 던졌고, 이대형은 “1루 도달이 생명이라 그랬다”는 따뜻한 미소로 화답해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물들였다.

 

예능에서의 반전 드라마도 이어졌다. 예능 데뷔 초반엔 쑥스러움이 강했던 이대형은 이제 연말 연예대상 2관왕의 주인공이 될 만큼 성장했다. 과거의 약점은 오히려 소재가 됐고, 꾸밈없는 솔직함과 유연한 태도는 더 큰 공감을 이끌었다. 김구라의 ‘구라인’이 되고 싶다는 유쾌한 바람까지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까지 이대형의 목소리에는 선수 시절 본능과 예능판을 향한 새로운 열정이 함께 새겨졌다. 뜨거운 운동장 위 질주의 설렘, 그리고 녹화장 무대의 환한 웃음이 잔상처럼 스며든다. 스스로 해설이라는 새로운 행보를 개척한 이대형의 도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이대형의 유쾌한 이야기와 예능 무대의 성장기는 '라디오스타' 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 앞에 펼쳐질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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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라디오스타#도루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