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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뿌리내리려면 의회 간 협력 필수”…우원식, 베트남 또 럼 서기장과 의회교류 확대 논의
정치

“협력 뿌리내리려면 의회 간 협력 필수”…우원식, 베트남 또 럼 서기장과 의회교류 확대 논의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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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치 리더십이 외교 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을 예고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월 12일 서울 국회의장접견실에서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의회 간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드러내며 상호 포괄적 협정 체결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만남에서 우원식 의장은 “양국 정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이런 협력이 더 뿌리를 내리려면 의회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기장의 방한이 양국 국회 간 교류를 더욱 확장하는 좋은 기회”라며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본인의 베트남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친밀함도 표했다. 그는 “서기장님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베트남을 10번 갔다. 베트남을 두 배는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 역시 양국 협력의 성과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선진화, 효율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은 “양국 국회가 2013년 체결한 협력 MOU(업무협약) 내용을 효과적으로 계속 이행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양국 지도자의 발언은 최근 한-베트남 간 경제 및 인적 교류 증가와 맞물려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향후 양국 의회 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과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협약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회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국 간 의회 협력의 제도화와 고도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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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또럼#의회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