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스테이’ 선율 위 아버지 그리움”…방용국, 눈물 작곡→팬들 가슴 적신다
저녁의 고요함을 닮은 듯한 정대현의 음색은 노래 ‘스테이’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랑하는 이의 빈자리를 애써 붙잡는 듯한 감정,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한 음 한 음에 미묘하게 스며들었다. 정대현은 오랜만에 내놓은 신곡에서 섬세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가창으로, 잊을 수 없는 존재를 품은 모든 이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신곡 ‘스테이’는 정대현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디지털 싱글로,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는 작품이었다.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진솔한 그리움을 담아, 직접 작사한 노랫말을 통해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과 상실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한 줌이 돼 떠나가 버린 당신은 내 안에 / 저스트 스테이, 스테이 내겐 세상이었어’라는 구절은 오랜 사랑을 남긴 빈자리와 시간을 노래로 아로새겼다.

이번 곡에는 특별함이 더해졌다. B.A.P 시절 인연을 이어 온 방용국이 작곡과 편곡자로 참여해 두 사람의 기억과 우정이 선율로 그려졌다. 방용국의 참여는 일본 싱글 작업 이후 2년 만이라 더욱 뜻깊으며, 두 아티스트는 지난 해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유닛의 감동을 재현하며 남다른 끈끈함을 자랑했다. 정대현과 방용국, 두 사람의 진심 어린 교감이 음악이라는 언어로 이어지며 ‘스테이’가 가진 감정선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소속사는 ‘스테이’가 정대현의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마음에서 출발한 곡임을 밝히며, 기다려온 팬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곡의 배경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 놓쳐버린 순간을 다시 꺼내어 노래하는 용기와 위로가 담겼다. 그래서인지 정대현의 목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소중한 기억과 감정까지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든다.
B.A.P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던 정대현은 수많은 히트곡의 중심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었고, 팀 해체 후에는 뮤지컬과 드라마 OST, 그리고 솔로 무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뮤지컬 ‘나폴레옹’, ‘올슉업’ 등 다양한 무대와 JTBC 드라마 ‘야식남녀’ OST ‘올 싱 윌 패스’에서 뽐낸 감정 연기는 오롯이 그만의 서사를 담아냈다. 이번 ‘스테이’는 그런 정대현의 내공이 세밀하게 묻어나는 노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정대현, 그리고 방용국과의 재회는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차분히 흘러가는 선율 한 줄에는 아버지를 향한 사랑, 놓치고 싶지 않은 한 순간, 나아가 음악이 전하는 위로가 녹아 있다. 정대현의 목소리가 이번 ‘스테이’로 도달한 감정의 깊이는 돌아선 시간도 무색하게 만들 만큼 또렷하다. 오늘 오후 6시, 신곡 ‘스테이’가 발매되며 두 사람이 선물할 진심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여운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