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하는 국토 수호”…김현식 중령, 제23회 김충무공 대상 선정
현역 군 지휘관과 지역사회가 긴밀히 맞붙었다. 철원군이 제23회 김충무공 대상에 육군 3사단 22여단 1대대장 김현식 중령을 선정했다. 군인정신과 주민 협력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김 중령의 복무 행보와 공로가 재조명되고 있다.
철원군은 13일 발표를 통해 “2023년 10월 대대장 보직에 오른 김현식 중령이 국토방위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지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김충무공 대상은 조선시대 명장이자 철원 출신인 김응하 장군의 충절을 기리고자 2001년부터 철원 내 현역 대대장급 지휘관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해 온 상이다.

김 중령은 대대장 부임 이후 이길리 민통초소 운영 개선, 대대원들의 철원 주소이전 독려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그는 출입 체계 간소화로 지역 통행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철원군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 적극 동참했다. 아울러 지역 농민 편의 증진을 위한 대민 지원 협력, 실제 화재 현장에서의 안전 훈련 등 실질적인 병력 활용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인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철원 국민체육센터 화재 당시 부대원들의 신속한 인명 구조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철원군민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이번 김충무공 대상 수여는 군과 지방자치단체의 이상적 협력을 이끈 군 지휘관에 대한 의미 깊은 예우라는 분석이다. 지역안보와 더불어 군민 삶의 질 제고라는 두 축에서 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음 달 25일 열릴 태봉제 철원군민상 시상식에서 김현식 중령이 직접 수상할 예정이다. 군과 지역사회 간 협력 사례가 이어지며, 지방자치단체와 부대 간 파트너십 모델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