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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종은 상승, 코오롱모빌리티그룹만 하락”…거래 재개 후 시총 1조 유지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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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통업계가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거래 재개라는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동종 업종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9월 30일 장 초반 8%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대량 거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산업 전반의 시장 심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거래 재개 후 19,28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8.84%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는 18,700원, 장중 최저가는 17,010원, 최고가는 21,750원으로, 변동폭이 4,740원에 달했다. 총 2,956,219주가 매매돼 거래대금이 567억 7,900만 원에 이르렀고, 시가총액은 1조 2,00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248위에 머물렀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 급락은 최근 투자심리 위축, 업종 내 경쟁 심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거래정지 이후 유동성 매물 출회와 함께 일부 대기 수요가 실현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동종업종 PER이 4.32, 배당수익률이 0.36% 수준, 업종 등락률이 0.03% 상승에 그쳤으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07,293주로, 상장 주식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이 0.65%에 불과해 외국인 수급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거래재개 후 단기차익 실현과 기초 체력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최근 자동차 유통·모빌리티업 체질 개선, 투자 확대 등 구조 변화가 현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와 금융투자업계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실적대비 저평가 여부, 추가 유동성 위험 요인 등을 재점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거래 재개 후 단기 조정이 향후 산업 내 평가 재정립으로 이어질지,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에 확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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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