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이서환, 서초동 미스터리”…법조타운 숨멎 긴장감→첫 방송 앞두고 궁금증 폭발

불이 꺼진 형민빌딩 복도에 홀로 선 염혜란의 모습이 밤의 고요를 가른다. 묘한 기운이 감도는 서초동 법조타운은 단순한 직장이 아닌 냉온이 교차하는 인물들의 야심이 충돌하는 현장으로, 그 한복판을 건물주 김형민으로 분한 염혜란이 장악했다. 미스터리한 실루엣의 등장과 동시에,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시작된다. 각 대표변호사들은 각자의 색깔로 공간을 채우며, 공간 너머로 밀려드는 긴장감과 대사의 여운이 극의 분위기를 짙게 드리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서초동 한복판의 형민빌딩을 무대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는 어쏘 변호사 5인방과 개성 뚜렷한 건물주, 그리고 대표변호사들이 일터에서 펼치는 성장기를 담았다. 염혜란은 기업가다운 냉철함과 인간적인 고독, 그리고 비밀 가득한 아우라로 건물주 김형민을 연기한다. 그는 극 중 일상을 함께 하는 이들에게조차 얼굴조차 보이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서환이 분한 성유덕은 수임료만 된다면 그 어떤 사건이든 정면 돌파하는 직진형 사업가 변호사다. 일로 가득한 논리와 야망을 숨기지 않으며, 직장 내 갈등을 일으키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반면, 정혜영은 온화하면서도 촉촉한 인간미 넘치는 리더 강정윤으로 분해 극에 온기를 더하며, 박형수가 맡은 나경민은 무심함 속에 날카로운 실력을 감춘 인물로 변호사들과의 교감에 거리감을 드러낸다. 김지현은 치밀하고 추진력 강한 김류진 역을 맡아 승소를 향한 집념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목표, 그리고 꺼지지 않는 야망이 빚어내는 직장 안팎의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 낯선 흥분과 치열한 공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물주 김형민, 그리고 신념마저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대표변호사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형민빌딩은 단순한 사무실을 넘어서는 예기치 못한 변화의 무대로 재탄생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각자가 품고 있는 상처와 욕망, 묵묵히 닫힌 문을 두드리는 어변저스 5인방과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묵직한 성장 드라마로 완성된다. 특히 아직까지 한 번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건물주 김형민의 등장은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큰 파문을 불러올 전망이다.

서초동을 배경으로 일터의 리얼함과 성장, 그리고 관계의 변주가 어우러진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7월 5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