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볼에 닿은 돌발 감정”…신지, 숨겨둔 진심 터뜨려→끈끈해진 리마인드 웨딩 현장
화사한 분위기 속에 전통혼례 한복을 맞춰 입은 지상렬과 신지는 자연스레 서로의 마음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았다. 두 사람이 떨리는 표정으로 스킨쉽 강의를 이어가던 순간, 신지의 깜짝 볼 뽀뽀가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익살과 긴장, 그리고 금세 퍼지는 부끄러운 미소까지. 평소 솔직하게 마음을 감추지 않는 신지는 그날만큼은 더욱 대담했던 진심을 보여주었다.
지상렬은 갑작스러운 신지의 행동에 당황한 표정이었다. “얘가 이렇게 대놓고 본심을 드러내는구나”라는 지상렬의 멘트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명이 분위기를 띄우며 두 사람을 더욱 어색하게도, 또 자연스럽게도 만들었다. 현장엔 그들의 특유의 유쾌함이 감돌았고 그 안에서 맺어지는 가족들의 의미 역시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날 촬영은 지상렬 친형 부부의 결혼 43주년을 기념하는 리마인드 웨딩으로 이어졌다. 형수는 결혼 후 겪었던 지난 세월의 고단함을 조용히 회상했다. 큰 가족을 챙기며 힘겨웠던 기억, 그리고 지상렬이 시상식에서 따뜻하게 자신을 언급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쏟아냈다. 조카 역시 엄마의 고생을 되새기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신지는 "나 수술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울면 안 된다"며, 남몰래 눈물을 닦으며 가족의 진한 정을 함께 느꼈다.
행사의 마지막엔 박서진이 깜짝 축가로 무대를 밝혀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일상 너머 삶의 무게를 견뎌온 가족들과, 장난스러운 설렘이 오고간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이날 방송의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개그맨 지상렬과 신지가 색다른 설렘과 감동을 전하며 화제를 더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