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속 200달러 선 유지”…알파벳 Class C, 약보합 마감
알파벳 Class C가 뉴욕증시에서 200달러 선을 사수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근 수 일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시가총액 1조 달러대를 유지하는 등 대형 IT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로 예정된 배당락을 앞두고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미 동부 시간), 알파벳 Class C는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23%) 내린 201.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2.16달러까지 올랐으나 199.80달러까지도 밀렸고, 최종적으로 200달러선을 지켜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669만여 주, 33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

연간 실적 기준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간다. PER 21.31배, EPS 9.46으로, 미국 기술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건실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PBR 6.72, BPS 29.98을 바탕으로 52주 최고가 수준에 근접해 있다. 주가는 52주 최저가 142.66달러 대비 41%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 Class C의 투자 시선은 배당 정책에도 쏠린다. 올해 주당 0.84달러 배당, 배당수익률 0.42%를 예고했다. 배당락일은 2025년 9월 8일, 배당금 지급일은 9월 15일로 확정돼 있다. 이와 함께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201.50달러(0.06% 하락)로 추가 조정이 이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1조 달러대 시가총액과 52주 최고가 근접 흐름에 주목한다. 최근 미국 증시 내 기술주 조정·수급 변화가 반복되고 있으나, 알파벳을 비롯한 “빅테크” 종목의 저력엔 변화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배당 시즌 진입과 견조한 펀더멘털이 동반된 만큼 단기 조정 이후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과 시장의 시선이 배당락과 장기 모멘텀, 글로벌 IT 수요 변화에 쏠리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의 구조적 강점을 얼마나 이어갈지 관심이 맞춰지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