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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결단의 칼날, 김진영 내면 무너진다”…아이쇼핑 치열한 충돌→남겨진 운명 앞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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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결단의 칼날, 김진영 내면 무너진다”…아이쇼핑 치열한 충돌→남겨진 운명 앞에 긴장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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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신뢰는 균열의 그림자 속에 내던져졌다. ENA 드라마 ‘아이쇼핑’ 7회에서 염정아가 연기하는 김세희는 결코 멈추지 않는 냉정함의 끝을 보이며, 김진영이 맡은 정현과의 돌이킬 수 없는 맞대면으로 시대의 불안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세희는 이전까지 완벽하게 통제해 왔던 세상에 결정적 한 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간병기였던 정현의 눈빛에는 허무와 혼란이 드리워져,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내면의 변화를 암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위기는 한층 짙게 깔렸다. 김아현, 즉 원진아의 용기는 절박한 순간마다 빛을 발했지만, 아이들을 위협하는 어둠은 결코 쉽사리 걷히지 않았다. 특히 김세희의 명령 아래 정현이 아지트에 불을 질렀던 지난 시간의 충격이 남아있는 가운데, 석수의 죽음이라는 아픔이 작품을 감돌았다. 모두가 벼랑 위에 선 듯한 절체절명의 순간, 작은 희망조차 잿더미가 될 위험이 짙어졌다.

“냉철한 힘과 균열의 순간”…염정아·김진영, ‘아이쇼핑’ 7회 위기 맞대면→파국 전야 / ENA
“냉철한 힘과 균열의 순간”…염정아·김진영, ‘아이쇼핑’ 7회 위기 맞대면→파국 전야 / ENA

7회 스틸로 드러난 세희와 정현의 위태로운 대치 속에서, 손끝까지 언짢은 세희와 표정 없는 정현 사이에는 한 줄기 균열이 번져갔다. 절대적 신뢰로 이어진 두 인물의 고리가 과연 계속 먼 길을 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은 깊은 긴장 속에 빠져든다. 한편 세희는 권력의 정점을 향해 또 다른 음모를 도모하고 있었고, 이와 맞물려 영부인 한수연과의 비밀스러운 만남은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드는 서막이 됐다. 미묘하게 엇갈리는 눈빛, 얼어붙은 표정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더 큰 암시는 곧 드라마의 잔혹한 폭풍을 예감하게 만든다.

 

정현의 흐릿한 눈빛과 감정 없는 태도는 기존 모습을 완전히 뒤흔드는 반전의 신호탄이 됐고, 원진아를 비롯한 아이들은 복수와 생존 사이에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앞두고 있다. 무너진 폐허,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날선 감정들이 충돌하면서 한 번 더 차가운 운명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남겨진 단 두 번의 이야기, 이번 7회는 인물들의 갈등과 변화, 숨 막히는 반전의 연속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드라마 ‘아이쇼핑’은 연출 오기환, 극본 안소정이 참여하고 그룹에이트와 테이크원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치열한 충돌 속, 예측 불가한 전개를 향해 달려가는 일곱 번째 이야기는 11일 밤 10시 ENA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OTT 플랫폼 티빙(TVING)에서도 단독 공개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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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아이쇼핑#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