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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꽃갈피 셋 마지막 인사”…진분홍 봄날→청초한 아련함에 꺼내진 진심→행복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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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꽃갈피 셋 마지막 인사”…진분홍 봄날→청초한 아련함에 꺼내진 진심→행복의 의미는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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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레코드 위로 쏟아지는 따스한 봄 햇살, 그리고 그 곁을 채우는 아이유의 청초한 자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연분홍 강물처럼 흐르는 봄날의 한가운데, 피어오르는 꽃과 함께 조용히 그 자리에 머물렀다. 가녀린 손끝이 깃드는 순간마다, 진분홍빛 꽃과 어우러진 아이유만의 섬세한 감성이 깊이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사진 속 아이유의 긴 헤어와 짙은 보라색 니트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기운을 더했다. 손마디 위로 내려앉은 봄꽃 한 송이는 매서운 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을 전하는 듯했다. 확 트인 야외와 낡은 벽돌담, 아직 온전히 자라지 않은 나뭇잎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마치 계절의 끝자락, 지나가는 봄을 위한 따뜻한 인사처럼 배경을 장식했다. 한순간 머무는 듯한 아이유의 표정에는 사그라지는 여운과 함께 잔잔한 설렘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가라 꽃갈피 셋 행복했어”…아이유, 봄날 감성→청초한 순간 / 가수 아이유 인스타그램
“가라 꽃갈피 셋 행복했어”…아이유, 봄날 감성→청초한 순간 / 가수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는 “가라 꽃갈피 셋 행복했어”라는 한마디로 사진을 완성했다. 담백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 한 줄은 짙은 감성과 아련한 행복을 함께 실어냈다. 오랜 시간 ‘꽃갈피’ 시리즈로 봄날의 기억을 노래해온 아이유는 이번에도 자신만의 서정적 세계, 그리고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아이유의 진솔함에 팬들은 즉각 따뜻한 반응을 보냈다. “사진만으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아이유 특유의 마음을 적시는 감성이 느껴진다”, “행복했다는 고백이 큰 위로가 된다” 등 공감과 환호가 이어졌다. 무대 위가 아닌 일상 속에서 마주한 음악적 메시지였기에, 더욱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는 반응이다.

 

누군가의 봄에 온전히 스며들어,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꽃갈피 셋’의 마지막 계절. 아이유가 선사한 이 짧은 인사의 여운은 이전보다 단정하고 조용한 아름다움으로 팬들의 마음 구석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이유의 진심 어린 기록은 SNS 너머, 음악과 일상의 순간을 넘나들며 그 자체로 계절의 풍경이 돼 깊은 감동을 안겼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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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꽃갈피셋#봄날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