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 추천·개인화 강화”…네이버, 단골 공유 캠페인 개시로 쇼핑 패턴 바뀐다
네이버가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 내 ‘스토어의 발견’ 코너를 도입하며, 큐레이션 및 추천 기반 쇼핑 환경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웹과 앱에 신설된 이 코너는 6월 24일부터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스토어 추천, 단골스토어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이색적 발견형 쇼핑 경험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네이버가 이번 전략을 통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 경쟁에서 ‘개인화 추천’과 ‘소셜 공유’가 핵심 서비스로 부상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스토어의 발견’ 캠페인에서는 사용자의 쇼핑 활동을 분석해 ‘나의 스토어 유형’ 등 개인화 정보를 제공하고, 주제별 인기 스토어 목록을 실시간 추천한다. 최근 재구매율이 높은 스토어나 단골 리뷰가 급증한 스토어, 계절성 먹거리 특화 매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트렌디한 스토어를 선별한다.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단골 스토어를 친구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 및 네이버 임직원 추천 스토어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추천 플랫폼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인별 첫 구매 할인 쿠폰을 매일 제공한다. 그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축적해온 상세 거래·리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사용자 관심군에 맞춘 상품·스토어 노출 빈도를 대폭 높였다. 이같은 방식은 AI 추천 엔진과 대량 데이터 분석(빅데이터 활용)을 접목, 사용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보석 같은’ 판매자와 최초의 만남 기회를 늘렸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는 이미 아마존, 알리바바 등 빅테크 업체에서 핵심 경쟁 우위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쿠팡, 11번가 등 리테일 플랫폼이 검색·추천 모델 업그레이드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나, 네이버는 소셜 공유와 지역 단골 중심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추천 기반 쇼핑 확대에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플랫폼 신뢰성 확보도 중요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부터 다양한 독립 스토어의 정교한 데이터가 쌓여 있다”며 “단골 사용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개인 맞춤 추천 확대에 따른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활용 범위 등에 대한 정책적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단골스토어 공유 캠페인이 온라인 커머스의 발견형 소비 트렌드를 촉진하며, 플랫폼 참여와 커뮤니티 확장 효과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실제 사용자 기반 확장과 장기적 플랫폼 충성도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