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여정”…뉴진스와 갈라선 길목→시선 쏠리는 행보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무대, 어도어가 뉴진스와의 첨예한 법적 대립 속에서도 새 길을 열었다. 어도어가 '2025 어도어 보이즈 글로벌 오디션' 개최 소식을 전하며, 보이그룹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자신만의 재능을 품은 수많은 젊은이가 이번 기회를 통해 또 하나의 별이 되기를 꿈꾼다.
어도어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올 도어스 오픈 롸잇 히어’라는 포부와 함께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 모집을 알렸다. 이번 오디션은 2006년 이후 출생한 모든 남자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노래, 춤, 랩, 연기, 작사, 작곡, 브이로그, 사진 등 재능의 장르는 물론 형식까지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1차 온라인 접수는 12일 오후 6시부터 7월 2일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진다.

1차 합격자들은 국내 9개 도시와 해외 18개 대도시에서 펼쳐지는 2차 대면 심사의 장으로 나아간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주요 도시뿐 아니라 도쿄, 뉴욕, 방콕, 시드니 등 세계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개성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진다. 누구든 자신의 잠재력을 무대로 옮겨놓을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렸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출발선 너머에는 어둡고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는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 계약 해지의사를 밝힌 데 이어,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을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뉴진스가 어도어의 동의 없이 어떤 연예 활동도 할 수 없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이를 어길 시 건당 10억 원의 간접 강제금까지 명시했다.
지난 5일 열린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양측의 입장은 더욱 선명하게 갈렸다. 뉴진스 측은 이미 신뢰가 회복 불가한 상태라고 선을 그었고, 어도어 측은 판결 이후 합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업계는 양측의 대립 손익과 향후 진로, 이번 오디션이 남기는 파장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례 없는 법정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도어의 보이그룹 오디션은 단순한 신인 개발을 넘어, 위기와 혁신이 교차하는 K팝 무대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창의적 재능을 가진 이들이 몰려들며, 어도어의 차세대 아이돌 발굴 여정은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