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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흔들린 2위 싸움”…한화 순항 속 LG·롯데 접전→KBO리그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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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흔들린 2위 싸움”…한화 순항 속 LG·롯데 접전→KBO리그 판도 변화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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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향한 갈망과 안도의 한숨, 2위부터 이어진 혼전이 경기장 안팎의 긴장감을 더욱 키웠다. 한화 이글스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킨 반면,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숨 막히는 순위 경쟁을 거듭했다. 매 경기마다 예상치 못한 승부가 이어지며 KBO리그 판도는 다시 한번 요동쳤다.

 

6일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는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로 막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한화는 키움을 10대 1로 대파하며 총 49승 2무 33패를 기록, 독보적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26승 3무 5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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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LG 트윈스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4대 2 승리를 거두며 46승 2무 37패,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5대 2로 눌러 46승 3무 37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승수, 패수에서 엇비슷한 성적을 내며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7대 8로 두산이 한 점 차 승리를 따냈고,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은 3대 2로 NC 다이노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KT wiz, 삼성 라이온즈도 4~7위권에서 승차 없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어 하위권 반등의 불씨도 꺼지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리그 순위는 한화 이글스가 1위를 지켰고,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공동 2위, KIA 타이거즈는 단독 4위(45승 3무 37패)에 올라 있다. SSG 랜더스(42승 3무 39패), KT wiz(43승 3무 40패), 삼성 라이온즈(43승 1무 41패)가 뒤를 바짝 쫓는다. NC 다이노스(37승 5무 40패), 두산 베어스(34승 3무 48패), 키움 히어로즈(26승 3무 59패) 순으로 10팀이 촘촘히 자리했다.

 

한편, 6월 월간 MVP 후보로는 KIA 전상현, 롯데 감보아, NC 로건(투수 부문), 롯데 레이예스, NC 데이비슨, 박민우(야수 부문)가 선정됐다. 월간 MVP는 KBO와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이 팬 투표와 기자단의 평가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솔뱅크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빠르게 전환되는 경기 흐름, 승부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구장에서도 팬들의 소리 없는 응원이 이어졌다. 순위 싸움의 무게가 선수들 어깨에 채워지는 가운데, 뜨거워진 6월의 활약이 월간 MVP라는 색다른 경쟁으로 이어진다. 앞선 경기에선 무거운 방망이와 묵직한 투구가 그라운드를 달궜고, 이번 한 주의 기록은 새로운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았다. KBO리그의 치열한 기록 경쟁은 매일 저녁 구단별 홈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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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lg트윈스#롯데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