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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신체 훼손 사건, 동기 경제적 문제로 수사 확대”…가족 범행 정황 속 미궁
사회

“남편 신체 훼손 사건, 동기 경제적 문제로 수사 확대”…가족 범행 정황 속 미궁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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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50대 남성이 아내와 사위의 공모로 신체 일부를 훼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동기를 단순 외도 의심에서 가족 간 경제적 문제로 확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8월 1일 오전 1시쯤 강화도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A씨는 남편의 얼굴과 팔 등을 흉기로 찌르고, 성기를 자르는 등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현장은 A씨의 사위 B씨가 운영하는 카페였으며, 당시 피해자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지만, 사위가 범행에 가담하고 수법이 잔혹한 점을 근거로 가족 내 경제적인 갈등 가능성도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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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장에서 피해자를 테이프로 결박한 뒤 A씨가 신체 일부를 훼손하고 일부를 변기에 넣으며 협박한 행적 등은 그 잔혹성에 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가족 간의 경제적 문제도 범행 동기일 수 있다”며, “사위 B씨가 A씨의 지시로 피해자를 결박한 사실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8월 2일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각각 살인미수,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강화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가족 내 갈등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유사 범죄 방지와 함께 피해자 보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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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강화경찰서#b씨